골프티, 알고 꽂으세요!
[매경골프포위민 황채현 기자]
공만 받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섭섭하다. 우리의 샷을 결정 짓는 작지만 강한 존재, 골프티. 높이에 따른 샷의 특징과 티샷 후 골프티 모양에 따른 샷 진단법을 알아보자.
초보 골퍼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이 바로 골프티다. 저렴한 데다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용품이라 ‘아무거나 쓰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무거나’로 치부하기엔 골프티는 어떤 높이에 꽂느냐에 따라 구질과 비거리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골프티는 기본적으로 쇼트티와 롱티로 구분되나 중간 길이의 노멀티와 롱티보다 좀 더 긴 익스트림 롱티도 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 규정에 따르면 골프티의 높이는 4인치 이하여야 한다. 또 플레이어의 타구 방향에 도움을 주는 선을 표시해선 안 된다. 줄이 달린 티로 얼라인먼트를 하거나 목표 방향을 잡아주고 구질 변화를 도와주는 기능성 티는 규정 위반이다.
재질 또한 나무, 플라스틱, 우레탄 등 다양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나무 티다. 나무 티는 쉽게 부러지는 단점이 있지만, 플라스틱 티에 비해 저항이 적고 클럽 페이스에 가해지는 자극이 적다. 나무 티와 플라스틱 티의 단점을 보완한 게 우레탄 티이며 최근 에는 여러 단점을 보완한 티도 등장하고 있다.
티 높이에 따라 공의 방향도 달라진다
골프를 시작한 초보라면 골프티를 고를 때 높이에 따라 티샷의 구질이 달라 진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티가 높아질수록 페이드 구질이 만들어진다. 티가 높을수록 공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 치는, 이른바 어퍼블로를 구사해 클럽 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임팩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박기태 프로는 “티가 높게 꽂혀 있다는 점을 의식해 임팩트 때 몸이 일어설 수 있다. 부자연스러운 임팩트가 만들어지면 폴로스루 시 왼쪽 팔꿈치가 바깥쪽으로 구부러 지면서 비거리 손실과 슬라이스 구질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반면 골프티를 낮게 꽂으면 드로 혹은 훅 구질이 발생 한다. 티가 높을 때보다 비교적 평평한 스윙 궤도를 이루면서 다운블로로 치게 돼 클럽 페이스가 닫혀 맞을 확률이 높아서다. 박 프로는 “티가 낮을 때는 무게중심이 왼쪽으로 쏠리면서 스윙 축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티샷 후 모양을 주의하기
티샷 후 완벽한 상향 타격이 일어났다면 골프 티는 완전히 뽑혀 나와 타깃 반대 방향으로 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티샷 후 골프티가 부러져 있는 상태 또한 자신의 샷을 진단할 수 있는 요소다. 박 프로는 “골프티가 부러져 있 다면 드라이버가 찍혀 맞진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만 샷 때문이 아니라 골프티의 사용감으로 부러진 것일 수도 있어 단순히 티가 부러진 것을 기준으로 100% 확실하게 샷을 진단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티가 아예 땅속 깊숙이 박혀버렸거나 그대로 꽂혀 있지만 앞으로 기울어진 모습은 공의 위쪽을 친 경우다. 가파른 다운스윙으로 인해 공을 내려 찍은 것으로 비거리 손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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