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학폭 논란 보단 실력'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 [박연준의 시선]

박연준 2022. 9. 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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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빚은 고려대학교 투수 김유성이 두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유성은 15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하여 징계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NC 구단은 곧바로 김유성 지명을 철회했다.

김유성을 지명한 두산의 김태룡 단장은 드래프트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유성의 기량을 보고 뽑게 됐다"라고 지명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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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 고려대 김유성, 신인 드래프트 2R에서 두산 지명 받아
-야구 꿈나무들에게 폭력을 저질러도 프로에 갈 수 있다는 잘못된 관행을 알려주게 된 셈
사진=고려대학교 홈페이지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빚은 고려대학교 투수 김유성이 두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유성은 15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앞서 김유성은 지난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하여 징계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NC 구단은 곧바로 김유성 지명을 철회했다.

김유성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받은 경기 출전정지 1년 징계받아 올 시즌부터 대학 야구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시속 150㎞대 패스트볼을 구사 하는 등 활약했다.

김유성을 지명한 두산의 김태룡 단장은 드래프트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유성의 기량을 보고 뽑게 됐다"라고 지명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유성이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들었다.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유성은 현재 학교 폭력 피해자 학생과 합의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결국 앞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할 야구 꿈나무들에게 '도덕성 보단 실력'이라는 올바르지 못한 것을 알려주게 된 셈이다.

'학교 폭력을 행사해도 야구만 잘하면 된다', '야구로 만회하겠다'는 내용을 두고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변함이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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