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R 지명' 이호성 "일찍 뽑혀서 어안 벙벙..팬들 기대 부응할 것"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2R 지명 박권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팀에 도움될 것"

1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이호성(인천고)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2.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인천고 투수 이호성이 팬들에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호성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이호성은 고교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1.31을 거둔 선수다. 특히 61⅔이닝 동안 피홈런이 1개에 불과할 만큼 좋은 구위를 가졌다.

삼성은 이호성이 제구력은 물론 멘털적으로도 뛰어나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이호성은 이후 삼성 구단을 통해 "생각보다 일찍 뽑혀서 어안이 벙벙하다. 최고의 팀에 뽑혀서 기분 좋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족 모두가 나를 위해 애써줬는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고 은사님들로부터 기본기와 인성에 대해서 잘 배워왔다. 많은 것을 알려주신 은사님들, 특히 인천고 계기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은 이호성 이후 박권후(투수)-서현원(투수)-김재상(내야수)-신윤호(투수)-강준서(내야수)-김시원(투수)-류승민(외야수)-김민호(내야수)-박시원(투수)-박장민(내야수)-박진우(포수) 등 12명을 지명했다.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전주고 투수 박권후는 "명문 구단 삼성에 지명돼 행복하다. 이름이 불리는 순간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구단은 드래프트 후 "포지션별로 골고루 선발하는 동시에 취약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드래프트였다"며 "사이드암 투수와 장타력을 갖춘 야수를 선발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임했는데, 의도한대로 됐다. 특히 내부적으로 높게 평가했던 서현원을 3라운드에서 선발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소득"이라고 흡족해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