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김치 10개 중 8개 오른다..대상·CJ제일제당 10%대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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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포장 김치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국내 포장 김치 시장 점유율 1·2위인 대상과 CJ제일제당이 모두 포장 김치 가격 인상을 정했다.
대상에 이어 가장 많은 포장 김치를 판해하는 CJ제일제당 역시 내달 1일 '비비고 김치' 소비자 가격을 평균 11%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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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포장 김치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국내 포장 김치 시장 점유율 1·2위인 대상과 CJ제일제당이 모두 포장 김치 가격 인상을 정했다. 이로써 시중 포장 김치 10개 중 8개 가까이의 구매 가격이 오르게 됐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포장 김치 시장 1위 대상은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제품의 판매 가격을 평균 10%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포기김치류는 물론 맛김치류. 무김치류 등 포장 김치 전 제품을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대상에 이어 가장 많은 포장 김치를 판해하는 CJ제일제당 역시 내달 1일 ‘비비고 김치’ 소비자 가격을 평균 11% 인상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의 경우 3만800원이었던 가격이 3만4800원으로 13% 인상된다.
이번 김치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영향이 크다. 작황 부진에 태풍까지 덮치며 김장용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배추 10kg 도매가격은 3만5140원으로 평년(1만6559원)의 2배로 올랐다.
대상 관계자는 “가뭄, 고온, 폭우 및 장마 등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봄배추와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했고, 무와 마늘, 양파 등 원재료도 생산량이 감소했다”면서 “최저임금 지속 상승에 포장재 등 원재료 비용마저도 올랐다”고 말했다.
역대 최장 장마 여파로 밥상 물가가 위협받는 가운데 김치 가격마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포장 김치 시장 점유율은 대상이 42%, CJ제일제당이 37%로 전체 시장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김치에 이어 된장 등 장류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대상과 CJ제일제당은 각각 장류 가격을 13% 수준으로 올리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대상은 내달 1일부터 가격을 조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재료가 등이 크게 올라 포장 김치와 장류 등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특히 김치의 경우 태풍 힌남노 피해로 인해 주요 원재료로 꼽히는 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2배가량으로 올랐고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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