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주가 8%↓

지용준 기자 2022. 9.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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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의 주가가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89% 하락한 2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 주가 하락 원인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고 장용택 신풍제약 전 회장과 신풍제약 전무 A씨,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 대표 B씨가 의약품 원료 부풀리기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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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신풍제약의 본사를 비롯해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의 주가가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89% 하락한 2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 주가 하락 원인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는 신풍제약과 관련자들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고 장용택 신풍제약 전 회장과 신풍제약 전무 A씨,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 대표 B씨가 의약품 원료 부풀리기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이 추정하는 횡령 금액은 57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해 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의 신풍제약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경찰이 검찰로 송치했다.

신풍제약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주식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되기 직전인 2020년 1월17일 신풍제약의 주가는 종가기준 6990원이었다.

이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과 함께 2020년 9월14일 주가가 장중 한 때 21만4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같은 해 1월17일 주가 대비 약 31배에 이른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던 항바이러스제 피라맥스로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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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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