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NFL 브래디도 있는데"..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은퇴 번복?

박강현 기자 2022. 9. 15. 17: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오른쪽)가 배우 앤 해서웨이(왼쪽), 애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과 함께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마이클 코어스 2023 춘하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만 23차례 우승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한때 기정사실화했던 은퇴에 대해 번복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윌리엄스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래는 알 수 없다”면서 “톰 브래디(45·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정말 멋진 트렌드를 시작한 것 같다고 항상 말해왔다”고 했다. 윌리엄스가 언급한 톰 브래디는 NFL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브래디는 22년간 NFL 무대를 누비며 수퍼볼 정상에만 7회 올랐고, 수퍼볼 MVP(최우수선수)를 5회 수상했다. 브래디는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했지만 약 40일 뒤에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중석이 아닌 필드란 사실을 깨달았다”며 현역에 복귀했다. 윌리엄스는 앞서 13일에도 NBC ‘지미 팰런 쇼’에 나와 “브래디가 놀라운 트렌드를 선도했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에선 윌리엄스가 브래디처럼 현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거론하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직접 ‘은퇴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지난 8월 패션 잡지 ‘보그(Vogue)’에서 그는 “나는 은퇴(retirement)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보단 ‘진화(evolution)’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테니스를 떠나 내게 소중한 다른 것들을 위해 진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테니스계는 윌리엄스의 은퇴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올해 US오픈에 출전해 3회전에서 탈락했고, 당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많은 인사가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이때도 은퇴와 관련된 질문에는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