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탄압' 주장에..한동훈 "다수당 대표라고 죄 못덮어"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2. 9. 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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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범죄 수사를 받던 사람이 다수당의 대표가 됐다고 해서 있는 죄를 덮어달라고 하면 어떤 국민이 수긍하겠나"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소아성기호증 아동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 추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경찰과 검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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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소아성기호증 아동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 추진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범죄 수사를 받던 사람이 다수당의 대표가 됐다고 해서 있는 죄를 덮어달라고 하면 어떤 국민이 수긍하겠나”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소아성기호증 아동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 추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경찰과 검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2년간 수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 장관은 “제가 당해봐서 잘 아는데, 없는 죄를 덮어씌우는 건 절대 안 된다”면서도 “있는 죄를 덮어달라는 건 전혀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고 송치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 탄압 시나리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는 말에는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장관 탄핵론에 대해서는 “다수당이 힘으로 탄핵하겠다고 하면 그 절차에 당당히 임할 것”이라며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수사받는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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