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수리남 공식 항의 아직 없다" [외교가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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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 수리남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수리남'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외교부가 수리남 정부의 공식 항의는 아직 없다면서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수리남 정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자국을 마약 국가로 묘사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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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 수리남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수리남’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외교부가 수리남 정부의 공식 항의는 아직 없다면서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지 상황이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여행 주의보 등의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했으며, 수리남에는 현재 50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리남 정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자국을 마약 국가로 묘사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수리남은 오랫동안 마약 운송 국가라는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제 더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지만, 드라마가 다시 수리남을 나쁜 이미지로 만들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람딘 장관은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 외에도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추석 연휴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국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는 줄거리다. 이 드라마에서 수리남은 폭력이 난무하고 정부가 마약왕과 결탁해 범죄를 비호하는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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