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선 의원들 만나 '민생' 강조..'사법 리스크' 발언 자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3선 중진 의원들과 만나 ‘민생’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사법 리스크 관련 발언을 자제하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3선 의원 2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여러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일 것이고 해야 할 과제가 많을 텐데, 언제든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 주시면 좋겠다. 잘 듣고 그에 맞춰 변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천준호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 대표와 3선 의원들은 “민생 현장에 관심을 갖고 현장에 직접 가고 지역에서도 주민들과의 접촉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목소리를 많이 들어 당이 좀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고 한다. 또 “새로 가입한 당원이 많은데 당원 교육을 활성화하자”는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이날 민생 강조 전략을 내세우면서 중진 의원들과 접촉을 늘려 당내 통합을 도모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친이재명계 김병기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에 임명하고, 정진상 전 경기도청 정책실장을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 내정하는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당 일각에서는 탕평책과 거리가 먼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더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오는 16일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지지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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