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소닉 1000억원 투자 유치..'집앞배송' 경쟁력 끌어올린다
신선식품 등 특수배송 강화
유진그룹 계열 물류 기업 유진로지스틱스의 자회사인 유진소닉이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배송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선식품 및 설치 등 '특수배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그룹은 유진로지스틱스가 딜리버리 사업부문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유진소닉이 지난 8일 사모투자회사(PEF)인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진소닉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직영 체제로 운영하는 회사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란 물류 업체가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최종 단계를 일컫는 말이다.
유진소닉은 일반 택배나 화물로는 소화가 어려운 냉동·냉장·가구 설치, 새벽·주간 등 물류업계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특수배송을 주로 취급한다. 주요 거래처는 홈플러스, SSG닷컴, GS리테일, 오아시스 등이다. 이들 점포가 과거에는 퀵서비스에 의존했던 특수배송 서비스를 유진소닉이 도맡아 전국의 직영 차량 1500대를 기반으로 처리한다. 롯데쇼핑 등 유통 회사와 계약을 맺고 관련 기업의 특수배송 물량을 소비자 집 앞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유진소닉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5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직영 배송 네트워크의 규모와 전문성을 더욱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진소닉 관계자는 "이번 딜리버리 사업 분사와 외부 투자 유치로 사업 전문성 확보와 보다 공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매출 1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신속·정확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딜리버리 서비스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유진로지스틱스는 2007년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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