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이상 외환거래 중간 검사 결과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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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이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은행권 전반의 중간 검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현장검사를 진행 중으로 은행권 전반으로 검사 영역을 넓히고 있다.
관련해 이 원장은 "기관도 광범위하고 금액도 많고 해서 시간이 걸리는데 적절한 단계에서 중간 진행 상황을 다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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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이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은행권 전반의 중간 검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현장검사를 진행 중으로 은행권 전반으로 검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밝혀졌던 8조8000억원보다 이상 외환거래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이 원장은 "기관도 광범위하고 금액도 많고 해서 시간이 걸리는데 적절한 단계에서 중간 진행 상황을 다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내부통제 미비로 보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는 은행권 입장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 중인 만큼 경영진 제재를 말하기엔 이르지만 '아무도 책임이 없다'고 얘기를 하려면 그만큼 왜 책임이 없는지에 대한 상세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6일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과 관련해서는 "사실은 이렇게 어려운데 서로 잘 상생 협력해서 가급적 잘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파업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기본 금융 시스템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향후 감독 방향과 관련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주요국 통화긴축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 대내외 불안요인에 선제적·협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유동성, 부동산금융 리스크 등이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금융회사의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통해 대내외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며 자금중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시기에 금융이 신뢰를 확보하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금리상승기에 서민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고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금융위,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금융상품 중개업, 빅데이터 수집·가공, 디지털자산 등과 같은 신사업의 경우 ‘시장규모 확대’와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양 축으로 하되 공정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독과점 문제 또는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교란이 없는지도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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