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건설 본궤도 "신공법 등 조기개항에 역량 총동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에 정부와 업계 전문가들의 역량이 총동원 된다. 설계시공 일괄발주, 보상업무 조기추진, 신(新) 건설공법, 첨단 건설기술 등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모든 방안이 적극 검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국방부(해군, 공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관계기관이 참석해 용역사로부터 기본계획 용역 추진계획을 들은 후 앞으로 이어질 용역 추진방향과 관계기관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이상헌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은 여객과 물류가 복합된 종합공항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제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조기개항이 필요하며,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빨리 착공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내년 8월까지 시행될 기본계획용역에서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설계시공 일괄발주 방식, 보상업무 조기추진 등 조기착공 방안과 전문가 의 기술적 검토를 통한 주요 공종별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한다. 첨단 건설기술 등 민간의 창의성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공항 배치방안, 건설공법(매립식·부유식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엔지니어들의 충분한 토론과 과학적·기술적 검토, 공항설계 관련 안전기준 및 국제기준과 부합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최적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한 사업조직(건설공단)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안도 검토한다. 또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제복합물류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에서 부산항신항 컨테이너 화물 등과 연계한 공항물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이를 기본계획에 반영한다.

기본계획수립 용역 성과 품질제고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분과별(7개 분과) 자문위원회가 구성?운영된다. 자문위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유관기관 등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포함해 구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주요 이슈 및 기본계획 수립 관련 인허가 등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개발과 조화된 신공항 건설계획 수립을 위해 지자체(부·울·경)와 실무·정례협의 등 상시소통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가덕도신공항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3월 특별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올해 4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이번에 신공항 건설계획을 구체화하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함으로써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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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