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아시안컵 유치 노리는 KFA.."2002 월드컵 열기 재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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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6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15일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KFA는 "접수 마감일에 맞춰 AFC에 제출된 유치신청서에는 대회 개최 희망서, 정부와 개최 후보 지자체의 보증서류 등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정몽규 KFA 회장도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각종 국제행사장을 찾아 AFC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유치 설득 작업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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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로 개최 포기.."지역 순환 개최 타당성 강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6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15일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KFA는 "접수 마감일에 맞춰 AFC에 제출된 유치신청서에는 대회 개최 희망서, 정부와 개최 후보 지자체의 보증서류 등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2023 아시안컵은 원래 내년 6월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중국이 지난 5월 개최 포기를 선언, 한국과 카타르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유치 경쟁중이다. 개최 희망국의 하나였던 호주는 최근 신청을 포기했다.
다음달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23명의 위원이 개최국을 결정할 예정이다.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AFC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으로 내년에 18회 대회를 맞이하게 된다.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1개월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만약 한국이 2023년 아시안컵을 치른다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3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서울효창운동장에서 대회를 치른바 있다.
KFA는 지난 6월초 대회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준비에 임했다. 6월말에는 AFC에 유치 의향서를 전달하고,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개최 희망 도시를 모집했다. 7월에는 10개 개최 후보 도시가 선정됐으며 지난 4일부터 7일까지는 AFC 실사단이 방한해 개최 후보 도시의 경기장 등을 점검했다.
정몽규 KFA 회장도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각종 국제행사장을 찾아 AFC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유치 설득 작업을 해오고 있다.
KFA는 "한국이 오랫동안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고, 동아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이 지역 순환 개최를 고려할 때 더 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카타르에서 개최하면 2024년 1월로 시기가 늦춰져 당초 개최 연도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동아시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린 것은 2004년으로, 중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후 2007년 동남아시아 4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2011년 카타르, 2015년 호주,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F)에서 치러졌다.
만약 한국, 인도네시아가 아시안컵을 개최하면 2023년 6월에 변함없이 개막하지만 카타르에서 열리면 2024년 1월에 펼쳐진다. AFC 입장에서도 그리 달갑지 않은 일정 변경이다.
KFA는 "한국에서 개최된다면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재현할 수 있는 축구 축제가 될 것이다. 또한 손흥민, 김민재 등 국제적 스타를 보유한 지금 국내에서 개최했을 때 63년만의 우승 달성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면서 "축구 외적으로는 '케이 컬처'를 아시아 전역에 확산하고, 관광 차원에서도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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