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BCG 선정 '세계 50대 혁신기업' 6위..LG·현대차도 순위권

전혜인 2022. 9.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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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스턴컨설팅그룹(BCG)가 선정하는 '세계 50대 혁신기업'에서 6위를 유지했다.

BCG는 15일 세계 50대 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6위를 기록한 삼성을 비롯해 LG(16위), 현대차(33위)까지 3개 한국 기업이 명단 내에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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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컨설팅그룹 제공>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스턴컨설팅그룹(BCG)가 선정하는 '세계 50대 혁신기업'에서 6위를 유지했다.

BCG는 15일 세계 50대 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6위를 기록한 삼성을 비롯해 LG(16위), 현대차(33위)까지 3개 한국 기업이 명단 내에 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는 애플이 선정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2위), 아마존(3위), 알파벳(4위)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의 경우 지난 2005년 보고서 발간 이래 매해 순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순위 변동 없이 6위 자리를 지켰다.

산업별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테크 기업의 개수가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1개로 늘어나면서 이른바 '테키피케이션', 모든 것이 테크화되는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BCG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의 기업이 27개로 강세를 보였다. 유럽 기업이 4년 사이 15개에서 8개로 줄어들었고, 반면 아시아 기업은 7개에서 15개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G의 50대 혁신 기업은 정량 데이터와 글로벌 기업 임원 설문조사 결과 합산으로 선정된다. BCG는 매년 혁신기업 선정을 위한 글로벌 기업 임원 설문조사를 하면서, 동시에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올해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시급한 경영 아젠다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1500개 글로벌 기업 경영진의 65%가 기후 변화 및 지속가능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 기업 임원 응답자 중 78%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 기업들은 또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 혁신을 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고서는 국내 기업 67%가 혁신을 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준비성은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BCG가 3270개 이상 기업들의 모범 사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BCG i2i 벤치마크 스코어'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평균 혁신 준비도 스코어는 64점으로 글로벌 평균 69점에 비해 낮았다.

황형준 BCG코리아 대표는 "기후대응 및 지속가능 경영은 이제 모든 기업의 시급한 과제가 됐으며, 특정 기업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산업군 및 가치 사슬 전체의 기업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한국 기업도 업종, 업태를 넘어선 기업 간의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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