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속 최고의 희극"..송새벽 라미란 이범수의 '컴백홈'[MK현장]

양소영 2022. 9.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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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사진|스타투데이DB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등이 뭉친 코미디 영화 ‘컴백홈’이 올가을 관객들과 만난다.

15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컴백홈’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연우 감독과 배우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인교진 황재열이 참석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북이 달린다’ ‘피끓는 청춘’ 등을 연출한 이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연우 감독은 “가족과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대부분을 고향을 떠나와 있다. 다들 각자의 사연이 있고, 그분들이 고향에 내려갔을 때 자기를 반겨주는 친구와 가족, 첫사랑이 있다. 오늘이 있는 건 그들의 도움이 있어서라는 거다. 동굴 속에 빠져 있던 한 남자가 동굴에 갇혀서 나이를 먹고 있다가 동굴을 나오는 이야기다. 동굴에 나올 때 친구들과 첫사랑, 가족과 화해 용서 등을 통해 밖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어쩌다 보니 충청도 3부작을 하게 됐다. 충청도 출신인데 외할아버지 과수원이 떠올라서 고향하면 충청도가 와닿아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 “주연 어벤져스, 신스틸러. 제가 꼭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은 배우들에게 시나리오가 같고, 우들이 배역의 크기를 떠나서 하겠다고 해줘서 제게 큰 행운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위험한 상견례’ ‘아부의 왕’ ‘특송’ ‘브로커’ 등 코미디부터 액션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송새벽이 짠내 폭발 무명 개그맨 기세 역을 맡아 활약한다. ‘정직한 후보’ ‘걸캅스’ ‘내 안의 그놈’ 등을 통해 코미디 퀸에 등극한 라미란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영심으로 분한다.

'컴백홈' 포스터 사진|스타투데이DB

‘컴백홈’으로 약 3년 만에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원조 코믹 연기의 대가 이범수가 보스의 자리를 노리는 2인자 강돈을 연기한다. 여기에 이경영 오대환 인교진 김원해 이중옥 황재열 등 국보급 신스틸러들이 가세해 웃음을 선사한다.

송새벽은 “감독님도 말했지만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상황이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쓰여 있었다. 코미디 느낌보다는 스토리 라인이 그 상황이 멀리서 보면 순간에는 집중하는 신이지만 멀리서 보면 굉장히 재미있어지는 신에 집중해서 노력하려고 했다. 개그맨 개그우먼도 출연해줬지만 매주 콩트를 만들어서 하는 분들이 대단하다. 저 같으면 못 할 것 같다. 매주 다른 콩트를 만드는 모습이 저는 출연자로서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멜로신에 웃음이 터지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너스레를 떤 뒤 “송새벽과 주로 찍었는데 다들 정말 고생했구나 싶다. 비극적인데 그 안에서 최고의 희극이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컴백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범수는 “웃음도 웃음이지만 고향 가족 아버지 사랑에 대한 감동이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 이런 웃음과 감독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손가락 세개 테이블을 집고 있는 건 시나리오에 나온 설정이다. 폼생폼사, 허세부리는 캐릭터의 모습이었다. 재미있게 해보려고 했고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 안심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은 “관객 입장에서 보려고 했고 웃으면서 눈물 흘리면서 봤다. 오랜만에 영화가 돼서 누가 되지 않으려고 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재열은 “현장 갈 때마다 친구들과 여행가는 느낌으로 촬영했다. 현장에서도 친구들과 그런 기운이 느껴져서 만족스러웠다. 이런 기운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새벽은 타 코미디와 차별점에 대해 “감독님 전작을 봤고 팬이었다. 이번에도 대본을 보며 느낀 건 충청도 특유의 느낌을 품은 대사들이 많다. 촬영할 때도 살짝의 뉘앙스가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게 재미있으면서 날이 서는 느낌이더라. 충청도 뉘앙스의 말투나 표현들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귀띔했다.

‘컴백홈’은 10월 5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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