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선에 도의회 국힘 "깜깜이 보은인사" 반발

이병희 2022. 9. 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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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이민주 전 인수위 대변인이 내정되는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깜깜이 보은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변인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방송콘텐츠본부 부본부장, 인수위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전형적인 측근 인사, 보은 인사, 깜깜이 인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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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힘, '인사청문회 재협약 위한 협의체 구성' 제안 수용 촉구

경기도, 도의회 청사.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이민주 전 인수위 대변인이 내정되는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깜깜이 보은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서 제안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재협약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즉각 수용할 것을 도와 민주당에 연일 촉구하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상임이사)으로 이민주 전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됐다. 민선 8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첫 인선이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변인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방송콘텐츠본부 부본부장, 인수위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전형적인 측근 인사, 보은 인사, 깜깜이 인사"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가 강조해왔던 공정성이나 업무관련 전문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발표된 김남수 정책수석에 대해서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김남수 정책수석 확정자는 2006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 시 골프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쳤다가 사임했으며, 이후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시 근무시간에 노래방·영화관에 출입하는 등 근무태만의 사유로 사표를 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회사인 ㈜KS드림 대표이사로 취임될 때도 낙하산 인사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을 도정 전반의 대외협력 관련 도지사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는 중책을 담당할 정책수석에 임명한 것을 도민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도지사의 대권행보를 위해 정치권 인사를 미리 배치한 것인가"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처럼 문제 있는 인사를 연이어 경기도 주요 요직에 내정한 것은 김동연 지사의 인사원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도지사 스스로 공언한 원칙을 지키길 바란다. 또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공개적 검증을 피하고자 밀실에서 깜깜이 인사를 중지해야 한다. 경기도는 문제 인물의 피신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일 도와 도의회 민주당에 제안한 인사청문회 재협약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대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다. 다만 적절한 인물을 인선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검증하되, 청문 대상 기관을 늘리면 공백이 길어져 피해가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변인 내정에 대해서는 "도지사 임명권을 존중하지만 견제와 감시 기능이 의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결격사유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을 느끼고, 상황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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