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하락, 2400선 턱걸이..환율 장중 1400원 육박

박세영 기자 2022. 9. 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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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내리며 2400선에 턱걸이했다.

환율은 장중 1400 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400 원에 육박하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강도가 거세지자 지수는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8원 오른 1393.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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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가 2400 선에 겨우 턱걸이하고 환율은 장중 1400원에 육박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종가가 나타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15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내리며 2400선에 턱걸이했다. 환율은 장중 1400 원에 육박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9포인트(0.40%) 내린 2401.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19%) 높은 2416.01로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5억 원, 1444억 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동반 매도 우위가 유지됐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5082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497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받아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데 이어 코스피도 오전에는 대체로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400 원에 육박하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강도가 거세지자 지수는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8원 오른 1393.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391.0원에 개장해 오후 1시 5분쯤 1397.9원까지 치솟았다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 직후 미세조정에도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환율은 전날 기록한 연고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이날 별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 고물가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해 투자심리는 회복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41%), SK하이닉스(-1.08%), 삼성바이오로직스(-2.54%), LG화학(-0.75%), 현대차(-0.25%) 등이 연일 하락했다. 성장주 약세 흐름에 네이버(-1.96%)는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그룹주도 카카오(-1.03%), 카카오뱅크(-2.48%), 카카오페이(-1.29%)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2.51%)을 비롯해 OCI(15.87%), 현대에너지솔루션(8.06%), 대우조선해양(6.33%), 한화솔루션(3.41%), 현대미포조선(1.97%)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20%) 내린 781.38에 마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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