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in 월드] 英 여왕의 7일간 여정, 그 길에 함께한 시민들

정윤미 기자 2022. 9. 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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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 일기로 서거한 지 일주일을 맞이했다.

지난 8일 오후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영면하면서 영국 왕실과 정부는 여왕의 장례 절차인 이른바 '런덧 브릿지 작전' 그 가운데 런던 아닌 다른 장소에서 서거할 경우 계획인 '유니콘 작전'에 착수했다.

여왕은 서거 마지막 몇 달을 런던이 아닌 이곳에서 보냈다.

13일 여왕의 운구기는 1시간12분 가량 비행을 마치고 오후 7시경 런던 RAF 노솔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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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밸모럴성~런던 웨스터민스터홀에 이르기까지
오는 19일 국장 앞두고 밤낮 없이 이어진 시민들 추모 행렬
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전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맞이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기다리고 있다. 여왕 서거 이틀 전이다. 2022.09.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4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 일기로 서거한 지 일주일을 맞이했다. 지난 8일 오후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영면하면서 영국 왕실과 정부는 여왕의 장례 절차인 이른바 '런덧 브릿지 작전' 그 가운데 런던 아닌 다른 장소에서 서거할 경우 계획인 '유니콘 작전'에 착수했다.

왕실은 여왕이 저녁 시간에 서거함에 장례 일정을 이튿날(9일)부터 만 열흘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장례는 국장으로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트사원에서 치러진다. 스코틀랜드에서부터 런던에 이르기까지 열흘간 여왕의 마지막 여정이 시작됐다.

숲속에 둘러싸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2022.09.0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여왕은 9일까지 밸모럴성에 머물렀다. 밸모럴성은 생전 여왕과 일가족이 매 여름마다 찾아와서 휴가를 즐길 만큼 좋아하는 장소였다고 한다. 여왕은 서거 마지막 몇 달을 런던이 아닌 이곳에서 보냈다. 지난 6일 리즈 트러스 차기 총리 임명 절차도 재위 70주년 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버킹엄궁 아닌 이곳에서 치러졌다. 10일엔 여왕의 장남이자 왕세자였던 찰스 3세 군주로 공식 선포됐다.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앞에 여왕의 3남 에드워드 왕자와 4남 앤드루 왕자가 타고 있는 차량이 도착해있다. 2022.09.0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향년 96세. 영국 버킹엄 궁전은 성명에서 "여왕은 오늘 오후 밸모럴 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스코틀랜드 공식 거처인 에든버러 성 홀리루드하우스 궁전 정문에 서거 안내문이 게시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8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런던 버킹엄궁 앞에서 슬퍼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가 9일(현지시간) 카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 버킹엄 궁전에 도착하며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왕위가 자동 승계된 지 하루 만에 새 군주로서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 AFP=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영국의 새 국왕 찰스 3세가 9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 궁에서 리즈 트러스 총리와 첫 회동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1일 여왕의 관은 밸모럴성에서 운구차를 타고 스코틀랜드 의회가 있는 에딘버러 홀리루드궁전으로 이동했다. 다음날(12일) 여왕의 관은 홀리루드궁에서 에든버러성까지 약 1.81㎞ 길이의 로열마일 위에 있는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왕실 일가가 참여하는 추도 예배가 거행됐다. 이후 24시간 동안 여왕의 관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됐다. 12일 오후 여왕은 왕실공군 소속 공군기 C-17편을 타고 런던으로 향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차량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정문을 나서고 있다. 2022.09.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11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차량을 보기 위한 추모객들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입구로 이어진 도로 양쪽에 가득 모여 있다. 2022.09.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실은 차량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나와 에든버러 홀리루드궁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9.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11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홀리루드궁에 도착했다. 그 옆에 여왕의 딸 앤(오른쪽) 공주와 공주 남편 티모시 로런스(오른쪽서 두번째)가 서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성 자일스 대성당에 도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 자일스 성당에 안치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보기 위한 추모객들로 에든버러성에서 홀리루드궁까지 이어진 로열마일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22.09.1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 앤 공주와 앤드루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 등 왕실 인사들이 2022년 9월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열린 추모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 자일스 대성당 앞에 있는 조지 스퀘어 가든에 조문객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서거했으며, 여왕의 관은 이날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12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런던행 왕립공군 소속 공군기 C-17편에 실리고 있다. 2022.09.1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13일 여왕의 운구기는 1시간12분 가량 비행을 마치고 오후 7시경 런던 RAF 노솔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후 여왕은 시민들의 추모를 받으며 생전 가장 시간 함께한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왕실 가족과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버킹엄궁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됐다. 여왕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국장 당일인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조문을 받는다. 이른바 '일반 공개'(lying in state)다. 16일부터 사흘간은 찰스 3세가 여러 외국 왕실과 전 세계 주요 인사를 맞이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운구한 왕립공군 소속 공군기 C-17편이 런던 RAF 노솔트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22.09.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차량이 13일 버킹엄궁에 도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차량이 13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 도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구가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는 14일(현지시간) 버킹험 궁에서 왕실 근위대가 운구를 준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구가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는 14일(현지시간) 버킹험 궁 앞 직선 구간인 더 몰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 로이터=뉴스1
14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구가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찰스 3세 영국 국왕, 윌리엄 왕자, 해리 왕자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운구 행렬에 함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14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구가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14일(현지시간) 들어서고 있다. 2022. 9. 1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되는 동안 윌리엄 왕세손, 캐서린 왕세손비,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의 모습이 보인다. 2022. 9. 1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구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돼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14일(현지시간) 추모객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14일 (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구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돼 있다. ⓒ 로이터=뉴스1

일반인 조문이 시작되자 런던 시내에 모인 추모 행렬은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일반 공개 이튿날인 15일 오전 8시경 추모 인파는 템즈강부터 버로우시장까지 이어졌다. 그 길이만 약 3.1㎞에 달한다. 앞서 영국 정부는 나흘간 조문객 약 75만명, 조문 대기줄 최장 8㎞, 조문 대기시간 약 20시간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렸다고 판단될 경우 조문 행렬이 중단될 수도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 입장하기 위해 시민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2022.09.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회의사당(빅벤)이 보이는 웨스트민스터교 위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행렬 2022.09.14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14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으려는 추모객들 ⓒ 로이터=뉴스1
15일(현지시간) 새벽까지 이어진 영국 런던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행렬 2022.09.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이른 아침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객들이 줄 서 있다. 2022.09.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15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영국 런던 의회의사당(빅벤) 맞은 편에 줄 서 있는 추모객들 2022.09.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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