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병역명문 20가문 표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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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모두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병역명문가' 20가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병역명문가, 명예를 담다. 예우를 더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엔 한국전쟁(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허열 가문을 비롯한 20가문이 참석했다.
허열 가문과 함께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허성익 가문은 올해 병역명문가 중에서 병역 이행자가 가장 많은 13명의 가족이 344개월 동안 현역 복무를 마쳤다고 병무청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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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정부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모두 현역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병역명문가' 20가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병무청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9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병역을 당당하게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고 있다.
정부는 2004년 40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역대 최다인 1816가문을 신규 선정했다. 현재까지 누적 병역명문가는 9447가문 4만7650명에 이른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증서·패를 받으며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병역이행 사항 등이 게시된다. 또 병역명문가는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1200여곳의 국공립·민간시설 이용료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병무청에 따르면 '병역명문가, 명예를 담다. 예우를 더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엔 한국전쟁(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허열 가문을 비롯한 20가문이 참석했다.
이들에겐 대통령 표창(2가문)과 국무총리 표창(4가문), 국방부 장관 표창(5가문), 국가보훈처장 표창(1가문), 병무청장 표창(8가문)이 각각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허열 가문에선 총 12명이 345개월 간 군 복무를 했다. 1대 고(故) 허열씨는 6·25전쟁 당시 포탄에 발목을 크게 다친 상태에서도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또 2대 허화·허치용씨는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3대 허정인씨는 군 복무 중 강원도 고성 지역 산불 진화 작업을 하다 다친 국가유공자다.
허열 가문과 함께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허성익 가문은 올해 병역명문가 중에서 병역 이행자가 가장 많은 13명의 가족이 344개월 동안 현역 복무를 마쳤다고 병무청이 전했다. 1대 고(故) 허성익씨는 6·25전쟁 당시 해병대 제3기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또 2대 허상우씨와 3대 허철민·허정환·허철환씨도 모두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실현을 위해 병역의무 이행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고 그 보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제정을 확대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성실히 병역을 이행하는 청년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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