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치료 마치고 중부서로 호송

경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보강수사 후 죄명 변경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호송되고 있다. 14일 밤 9시쯤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무하다 직위 해제된 30대 남성 A씨가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범행 당시 화장실에 있던 승객이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비상벨을 눌렀고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이 가해자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2022.9.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원태성 박세연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치료를 마치고 경찰서로 호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뉴스1과 통화에서 "(피의자가) 치료를 마치고 서울 중부경찰서로 호송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치료를 마치고 나온 피의자 A씨는 왼쪽 손에 붕대와 깁스를 감은채 고개를 푹 숙이고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채 차량에 올라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전날 밤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역무원 B씨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씨에게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보강수사 후 죄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성역무원 B씨가 여자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자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화장실 콜폰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들은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이 현장에서 가해자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B씨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밤 11시31분 숨졌다.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호송되고 있다. 14일 밤 9시쯤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무하다 직위 해제된 30대 남성 A씨가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범행 당시 화장실에 있던 승객이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비상벨을 눌렀고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이 가해자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2022.9.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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