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순천에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추진..광주와 순천 2곳에 가능할까?

광주CBS 조기선 기자 2022. 9.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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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광주 어등산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계획을 밝힌 이후 전라남도가 순천시와 협력해 순천에 스타필드를 유치하기로 하면서 스타필드 유치를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경쟁하는 형국이 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순천시 2곳에 스타필드가 들어설 것인지와 전남도의 가세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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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순천시와 협력해 순천 신대지구에 스타필드 유치 추진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 경쟁 '형국'
신세계프라퍼티, "광주시와 순천시는 상권 중첩 안 된다"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이 광주 어등산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계획을 밝힌 이후 전라남도가 순천시와 협력해 순천에 스타필드를 유치하기로 하면서 스타필드 유치를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경쟁하는 형국이 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순천시 2곳에 스타필드가 들어설 것인지와 전남도의 가세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시와 협력해 순천 신대지구에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 등과 TF를 구성해 투자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방안 등 유치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복합쇼핑몰 사업자인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와 실무 접촉을 통해 순천시 입점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복합쇼핑몰 입점 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인구 유입, 남해안권 관광벨트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순천시의 '화개장터형 복합쇼핑몰 구상(안)'이 실현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달 31일 순천시청에서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와 면담을 갖고 지방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한 스타필드 유치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전라남도가 순천시와 협력해 스타필드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유통 빅3를 대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7일 광주 어등산에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8천억원을 투자해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역민 우선 채용으로 3만여명을 직·간접 고용하고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전통시장 지원 상생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유치를 놓고 광주시에 이어 전남도가 적극 나서면서 과연 광주와 순천 2곳 모두에 스타필드가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가 광주와 전남 순천은 상권이 다르다고 밝힌 바 있어 2곳에 스타필드가 입점하는 데 현실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어등산 스타필드는 인구 150만명인 광주를 비롯해 목포와 무안 등 전남 서부권, 순창과 남원 등 전북 남부권을 아우르는 상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게 신세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순천 신대지구는 순천과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상권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광주와 순천의 스타필드 상권이 중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계획을 분명히 밝히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순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혀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권이 중첩되지 않아 광주와 순천 2곳 모두에 스타필드 입점이 가능하지만 신세계 측에서는 경제성과 사업 타당성 등을 따져 투자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광주에는 신세계그룹 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과 롯데그룹 등 유통 빅3가 복합쇼핑몰 입점과 관련해 경쟁을 하고 있지만 전남도와 순천시는 신세계 스타필드를 콕 찝어서 유치 추진에 나서면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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