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카페 수익금 횡령' 김원웅 전 광복회장 불구속송치

김원웅 전 광복회장. 문화일보 자료 사진

횡령액 일부는 불인정

국회 카페 수익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전 회장에게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보훈처는 올해 2월 광복회 특정감사 결과 김 전 회장이 카페 수익금을 빼돌려 6100만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으나, 경찰은 이 가운데 일부 금액은 횡령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금액만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당시 특정감사에서 광복회는 국회 카페 수익사업(헤리티지815) 수익금을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는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부당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훈처는 지난달 광복회를 대상으로 두 번째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김 전 회장이 8억 원가량을 추가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가 수사 중이다.

이예린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