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학술원상에 남풍현 단국대 명예교수 등 8명

김경준 2022. 9. 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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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학술원은 제6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남풍현 단국대 명예교수 등 8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1955년부터 총 27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상식은 16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개최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1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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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남풍현 단국대 명예교수, 김택민 고려대 명예교수, 최선웅 충북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이석하 서울대 교수,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 이성근 서울대 교수, 남원우 이화여대 석좌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제공

대한민국학술원은 제6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남풍현 단국대 명예교수 등 8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1955년부터 총 27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부문, 사회과학부문, 자연과학기초부문, 자연과학응용부문에서 각 2명씩 총 8명이다.

인문학부문 수상자는 남풍현 단국대 명예교수와 김택민 고려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남 교수는 고대 한국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 국어사 연구 영역을 고대 한국어까지 크게 확장하는 데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김 교수는 중국 전근대 율령의 핵심인 당률연구를 집중 수행해 이 분야의 국내 연구를 개척·선도했다.

사회과학부문은 최선웅 충북대 교수와 이종화 고려대 교수가 수상한다. 최 교수는 재량과 행정쟁송에 관해 대법원 판례를 체계화하고, 이를 총정리해 이론과 실제를 합일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교육과 인적자본, 경제성장과 발전, 소득 불평등이 자유와 통제, 민주와 독재, 개방과 폐쇄 등 국가의 근본적인 성격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규명했다.

자연과학기초부문에선 남원우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이성근 서울대 교수가 수상자로 뽑혔다. 남 교수는 생체모방 화합물을 사용해 생명체가 산소를 사용하는 반응 원리의 핵심 정보를 제공했고, 이 교수는 상부 맨틀에서 생성되는 현무암질 용융체가 지각 위로 솟아오르면서 겪는 구조적, 화학적 진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자연과학응용부문은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와 이석하 서울대 교수가 수상한다. 이 특훈교수는 미생물대사공학에 의한 가솔린 등의 친환경 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고, 이 교수는 육성품종의 농산업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6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개최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1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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