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술 못 내준다" 정부가 제동 건 엘앤에프 기술 수출..주가 영향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앤에프의 미국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방 OEM/셀 기업들의 국내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이 검증된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전일 동사의 사업 진출 불승인은 주가에 심리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의 미국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승인을 거부한 때문이다. 하이니켈 양극재 관련 기술의 보안 때문이다. 심리적 이유로 이날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기업가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엘앤에프의 2차 전지 관련 소재·공정·생산기술 수출 관련 안건은 해외 유출시 국내 산업경쟁력과 국가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80% 이상의 니켈 양극재 관련 기술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으며 해당 기업의 경우 기술 유출 방지 조치가 부족했고 여러 사안을 고려해 승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고급 전기차에 사용되는 니켈 비중이 90%인 '하이니켈'을 국내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진출 시도에 제동이 걸리자 시장의 기대도 꺾이면서 엘앤에프의 주가도 종일 약세였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엘앤에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2.29%) 내린 23만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승인 불허의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재심사를 통해 조건부 승인이 가능하고, 기업가치가 흔들릴 이벤트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엘앤에프 측이 관련 조치를 보완해 다시 신청할 시 산업부도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수출 승인을 재검토할 수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방 OEM/셀 기업들의 국내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이 검증된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전일 동사의 사업 진출 불승인은 주가에 심리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 "오히려 동사의 기술력 기반의 Q/P 펀더멘털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한국 소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 매력도가 높은 상황으로 보안책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IRA 법안 시행으로 2023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배터리 업스트림(원재료)은 미국이나 미국 FTA 국가에서 채굴 혹은 제련해야 하며 소재/셀은 미국에서 직접 조달해야 한다. 국내 소재 기업들 외에 사업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부재해 국내 소재 기업들의 협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휘재, 주요 예능 사실상 퇴출→캐나다행…"큰 상실감 느껴" - 머니투데이
- '나는 솔로' 정숙, 50억 자랑에 썸 끊겨…상철 "잘난척 싫다" 눈물 - 머니투데이
- '최준용♥' 한아름, 시부 병간호한 이유…"장애 있는 날 받아줘" - 머니투데이
- 발목 꺾으며 악쓰는 7살 딸…오은영 "母, 성인 ADHD" 반전 진단 - 머니투데이
- 진재영, 남편 갑상선암 투병 고백…"코로나까지, 열 40℃ 달해" - 머니투데이
- "과즙세연에 16억 쏘고 차단 당했다"…혹시 방시혁? 추측에 보인 반응 - 머니투데이
- "이미 박은 거 그냥 죽일 걸" 음주운전 여성 BJ, 생방송서 '막말' - 머니투데이
- 채림 "남자 복 대신 자식 복" 말했는데…아들 질문에 '당황' - 머니투데이
- 옥주현, 길 한복판서 담배 물고 '뻐끔'…"어렵다, 흡연" 알고보니 - 머니투데이
- 처음 본 여대생 때리고는 "술 취해서"…구속영장 기각한 법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