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표절' 설민석, 자숙 끝 복귀..싸늘한 여론 돌릴까 [Oh!쎈 이슈]

김채연 2022. 9. 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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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던 설민석이 다시 역사 콘텐츠로 복귀를 알렸다.

오는 10월 초 방송 예정인 MBN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로, 신화 이야기 속 숨겨진 교양, 지혜, 유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신들의 사생활’에서는 약 1년 10개월 만에 역사 콘텐츠로 돌아오는 설민석을 비롯해 배우 한가인, 김헌 교수, 한젬마 등이 MC군단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설민석은 어려운 이야기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타고난 스토리텔러”라며 “여기에 대표 엄친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배우 한가인, ’그리스 로마 신화’ 연구의 1인자로 불리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그림 읽어주는 여자’인 한젬마가 가세해 ‘신들의 사생활’을 제대로 파헤칠 4MC 군단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작진은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쉽고 재밌게 들려주며 블랙홀 같은 몰입감을 안길 것이다.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김헌 교수가 신화 속 숨겨진 의미를 해석해주는 한편, 한젬마가 매회 신화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명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시청자들의 시각에서 신화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한가인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역사 왜곡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설민석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 강의에서 사실 관계가 다른 내용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방송 이후 곽민수 이집트 고고학자는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설민석은 유튜브를 통해 “내가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같다. 앞으로 여러분의 말씀을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설민석이 2010년 작성한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남 이념 논쟁연구’까지 불거졌다. 해당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불거진 것.

이에 설민석은 인용과 각주 표기 등을 소홀했음을 인정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알린 바 있다.

역사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는 것이 알려진 뒤 설민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설민석은 “지난 시간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약 1년 10개월간의 자숙 끝에 다시 역사 콘텐츠를 들고 방송에 복귀를 알린 설민석을 향한 대중의 눈초리는 여전히 싸늘한 가운데 설민석이 과거의 과오는 잊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MBN,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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