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IRA가 걸림돌"..현대차 공장 품은 美지역 언론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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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성과를 연일 강조하는 가운데 외신들이 한국산 전기차가 받게 될 불이익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지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1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만들려는 현대차의 계획은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하려는 IRA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복잡해졌다"며 "이 법안으로 인한 변화는 단기적으로 현대차·기아 등 기업의 판매에 타격을 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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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성과를 연일 강조하는 가운데 외신들이 한국산 전기차가 받게 될 불이익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의 유력 일간지는 IRA가 이 투자 계획에 "걸림돌이 된다"고 제목에서 표현하며 정면 비판했다.
현지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1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만들려는 현대차의 계획은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하려는 IRA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복잡해졌다"며 "이 법안으로 인한 변화는 단기적으로 현대차·기아 등 기업의 판매에 타격을 준다"고 짚었다.
지난달 발효된 IRA에는 '미국산' 전기차를 구입할 시 신형에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중고에는 4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조립된 차량은 세액공제를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배터리용 광물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추출 및 가공되고, 배터리 부품은 북미에서 제작·조립돼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한국 등 동맹국에 즉각 부정적 영향을 줬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현재 아이오닉5·EV6·코나EV·GV60·니로EV 등 모델을 모두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의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 전기차 공장 완공 목표 시기는 2025년으로,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려면 적어도 3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아이라 가브리엘 현대차 미국법인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현 법안이 미국인들의 전기차 접근과 선택권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이동성으로의 전환을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투자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던 조지아주도 우려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55억달러(7조6700억원)를 투자해 짓는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2025년 문을 열면 현지에서 81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조지아 공장 건설 계획을 완전히 철회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공장 규모가 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측은 "현대차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조지아주의 일자리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연방 차원에서 법을 조정하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IRA에 찬성했던 조지아주의 정치인들도 해당 법안의 수정이 필요하다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 민주당 소속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조지아주 자동차 제조업체, 바이든 행정부 및 연방의회와 협력해 조지아의 소비자와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완전히 누릴 수 있도록 법률·규제 차원에서 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새 전기차 보조금 규정이 현대차·기아 꿈을 깨뜨린다"고 지적한 바 있다. 통신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이들의 전기차 야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게 업계 및 시장 관계자들의 관측"이라며 "조지아에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것을 포함해 미국에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의 실망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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