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 무기화 속 혹한 닥치면 유럽 동요 커질 것"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맞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올겨울 혹한이 닥치면 경기침체 우려 등과 겹쳐 유럽 내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14일 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이날 개최된 연례 '미셸 캉드쉬 중앙은행 강의' 행사에서 "유럽 일부 국가가 경기침체 공포를 겪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일부 국가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분명 존재한다"며 "대자연이 도와주지 않아 올겨울이 실제로 혹독하다면 이는 곧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대러 제재를 가하자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실어나르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1을 기술적 이유로 폐쇄했습니다.
그러자 유럽은 러시아가 사실상 정치적인 이유로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며 가스가 막힐 때마다 유럽 내 전력과 가스 가격은 전례 없이 급등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지난 12개월 동안 90% 감소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서방이 러시아 에너지에 가격 상한제를 시행할 경우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SBS미디어넷] 신입 및 경력기자 모집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