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룡 단장 "김유성 만나서 파악한 뒤 대응 고민하겠다"
학폭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는 고려대 투수 김유성을 지목한 두산 김태룡 단장이 “김유성 본인을 만나서 (현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단에서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단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 신인 드래프트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고민을 많이 했다. 본인이 대학에 가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고, 아직 깊게는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두산 구단은 조만간 스카우트를 통해 김유성 측에게 연락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김유성을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하고 지명했다. 대학교 2학년인 김유성은 시속 140㎞ 후반의 공을 던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단장은 “1라운드에선 (KBO 규약 때문에) 김유성을 지명할 수 없었고, 2라운드에선 ‘우리가 9번이니까 (김유성이) 우리까지 오면 한번 지명해보자’라고 결정했다”고 했다.
김 단장은 ‘철회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깊은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두산은 이날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김유성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유성은 2년 전 NC의 계약교섭권 포기로 인해 1라운드 지명은 불가능했다.
2020년 8월 당시 김해고 3학년이던 김유성은 NC에 1차 지명됐다. 그러나 김유성이 중학교 시절 전지훈련에서 후배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NC는 지명을 철회했다. 김유성은 이듬해 고려대에 입학했다. KBO는 이번 드래프트부터 대학교 2학년 선수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했고, 김유성은 2년 만에 다시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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