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스마트폰 빈 상자 배송..범인 잡았다
지홍구 2022. 9. 15. 16:09
경찰, 물류센터 근무자 등 송치
물류센터에 근무하면서 고가의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1000여대를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쿠팡 동탄물류센터 근무자 20대 A씨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다른 근무자 1명과 장물업자 1명 등 2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또 다른 근무자 1명은 최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고가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1000여 대를 빼돌려 장물업자 등에게 넘기고 10억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조사에서 센터로 입고된 제품을 포장 상자에서 꺼내 옷 등에 숨겨 가져 나오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쿠팡 측은 지난 3일 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넘겼다.
앞서 지난달 말 쿠팡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한 여러 소비자들이 빈 상자를 배송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올 초와 중순에도 근무자 5명이 재고 스마트폰 등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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