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G 7골 5AS' 레스터 킬러 손흥민, 이번에야말로 '쇼 앤 프루브?'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레스터 시티 킬러' 손흥민이 마수걸이 첫 골을 조준한다. 그동안 여우 군단을 상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4점(4승 2무)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개막 이후 한 달가량 이어갔던 상승세가 꺾였다. 토트넘은 지난 수요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에 무릎을 꿇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손흥민도 고개를 숙였다.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전방에서 분투했지만 이번에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문제는 마수걸이 득점은 물론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긴 상황. 가라앉은 자신감을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하는 손흥민이다.

절치부심한 토트넘과 손흥민이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상대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레스터다. 아스널(2-4 패), 첼시(1-2 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1 패), 브라이튼(2-5 패)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했다고 한들 아쉬운 결과다.

손흥민은 남다른 자신감으로 무장한다. 토트넘 합류 이후 레스터를 상대로 통산 14경기 동안 12개의 공격포인트(7골 5도움)를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 3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골 1도움을 터뜨렸다. 명실상부 '레스터 킬러'라고 봐도 손색없는 손흥민.

지금까지 흐름으로 보면 선발 출격이 유력하지만 로테이션 가능성도 존재한다. 스포르팅전에 앞서 콘테 감독은 "모든 선수는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우리는 전방에 공격수 4명을 보유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 이중 1명을 빼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나는 팀과 선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 콘테 감독은 케인 파트너로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또는 교체 여부를 떠나 손흥민은 이번에야말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