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박인혁이 전남 팬들, 그리고 발로텔리에게 꼭 전하고픈 말

유지선 기자 2022. 9.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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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박인혁이 전남 드래곤즈 팬들, 그리고 팀 동료 발로텔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인혁은 "전남 팬 분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물론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해주신 분들도 있었다.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말이 없었다. 격려든 충고든, 팬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 덕분에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참 감사한 일"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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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산)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박인혁이 전남 드래곤즈 팬들, 그리고 팀 동료 발로텔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전남은 지난 1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산을 상대로 7-1 대승을 거뒀다. 최근 20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오던 전남은 오랜 기다림 끝에 값진 승전보를 울리고, 지독했던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박인혁이 기여한 부분도 크다. 발로텔리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인혁은 전반 9분과 전반 20분 잇달아 득점하며 일찌감치 균형을 깼다. 두 골 모두 발로텔리가 도왔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박인혁은 "동료들이 뒤에서부터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 특히 발로텔리가 오늘 많이 도와줬는데, 발로텔리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박인혁은 지난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박인혁은 "특별히 부상이 있던 건 아니었다. 경고가 꽤 누적된 상태라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것 아닌가 싶다"라면서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위에서 경기를 지켜보니까 우리가 부족했던 점과 내가 경기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움직이면 더 좋은 찬스가 날 수 있는지 등이 보이더라. 오늘 경기에서도 이런 부분이 조금은 작용한 것 같다"라고 했다.

해트트릭 욕심이 난 것도 사실이다. "계속 생각은 하고 있다"라던 박인혁은 "감독님도 그걸 염두에 두고 교체하지 않으신 것 같다. 찬스가 또 있었는데 놓쳐서 너무 아쉬웠다"라면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도 느낌이 좋더라. 동료 선수들에게도 '오늘은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했을 정도다. 오늘 경기는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도, 원정길에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도 모두가 힘을 모아 승리한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남으로선 정말 귀중한 승리였다. 최근 20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남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먼 원정길을 함께해준 전남 팬들 앞에서 환호했고,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1경기 만에 보게 된 장면이다.

"승리가 정말 오랜만이라 긴가민가했다"라던 박인혁은 "이런 감정을 느끼기까지 전남 팬 분들이 얼마나 기다려주셨는지를 잘 알고 있다. 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런 순간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다음 경기는 이제 홈경기인데, 홈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인혁은 "전남 팬 분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물론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해주신 분들도 있었다.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말이 없었다. 격려든 충고든, 팬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 덕분에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참 감사한 일"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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