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내일부터 0.06%p 오른다(종합)

이주혜 2022. 9. 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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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8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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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월 신규 코픽스 2.96%…0.06%p↑
2013년 1월 2.99% 이후 최고치
잔액·신잔액, 0.20%p·0.17%p↑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를 반영해 오를 예정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16일부터 0.06%포인트 오른다.

이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8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월(2.9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앞서 시장에서 예상한 3%를 돌파하지는 않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25%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79%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앞서 6월 기준 신규 코픽스가 전월 대비 0.40%포인트 오르고 7월 기준으로는 0.52%포인트 뛰면서 상승폭을 키웠으나 8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상승폭이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코픽스가 기준금리에 비례해서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금융채 금리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규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코픽스가 전월보다 오르면서 이와 연동하는 주요 은행의 대출금리도 같은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16일 ▲국민은행 4.56~5.96% ▲우리은행 5.30~6.10% ▲농협은행 4.50~5.60%로 조정된다.

국민은행의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05~5.45%로 조정된다. 다른 은행들은 신잔액 코픽스를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2.64~2.82%로 나타났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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