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때 버린 딸에 "남동생 집 사줘라"..거부당하자 고소한 부모

박형기 기자 2022. 9.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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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2살 때 버린 딸이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가 동생에게 아파트를 사달라고 하자 딸이 이를 거부했다.

이에 부모는 딸이 자신들을 충분히 부양하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 고소를 한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모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장씨가 이를 거절하자 부모들은 얼마 후 딸이 자신들을 충분히 부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딸을 고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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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2살 때 버린 딸이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가 동생에게 아파트를 사달라고 하자 딸이 이를 거부했다. 이에 부모는 딸이 자신들을 충분히 부양하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 고소를 한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모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에 사는 장모씨는 최근 친부모로부터 50만 위안(약 9992만원)의 소송을 당했다. 친부모들이 딸이 자신들을 잘 돌보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이 같은 금액을 소송을 제기한 것.

친부모는 장씨를 2살 때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 때 '일 가구 일 자녀' 정책을 실시해 남아가 아닌 여아일 경우, 여아를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었다.

그러나 장씨는 장성한 뒤 부모와 다시 만나게 됐다. 부모들은 장씨가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남동생에게 아파트를 한 채 사달라고 부탁했다.

장씨가 이를 거절하자 부모들은 얼마 후 딸이 자신들을 충분히 부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딸을 고소한 것.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뱀파이어가 따로 없다" "버릴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도움을 요청하느냐" 등의 댓글을 달며 흥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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