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플랜에이치와 스타트업 투자 속도 올린다"

조성신 2022. 9.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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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플랜에이치CI [사진 = 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설립한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등록되는 등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19년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의 주도로 설립된 플랜에이치는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R&D연계,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터 법인이다.

15일 플랜에이치에 따르면, 투자 분야는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마트건설을 비롯해 인공지능(AI)와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하다. 플랜에이치는 전략적 투자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결성과 한국모태펀드(국토교통혁신계정 등)의 출자사업도 준비 중이다.

호반건설은 별도의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해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헨리 체스브로 버클리대 교수가 2003년 제시한 개념으로 고착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로부터의 기술, 아이디어 등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호반파크(호반건설 서초구 사옥)에 자체 보육공간을 마련하고, 협업으로 실제 현장 적용을 앞당기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지원하고 있다.

플랜에이치 관계자는 "플랜에이치는 이번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을 계기로 호반호텔&리조트,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의 계열사들과 협업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사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 3년 동안 플랜에이치를 통해 28개의 기업에 투자했고, 55번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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