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라인 복구 집중.."3개월 내 완료 목표"

2022. 9. 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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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경북 포항제철소의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공정 복구 집중 체제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고로 3기의 가동이 모두 중단됐다.

포스코는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이번주 중으로 피해 추산액과 압연공장 복구 가동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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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연공장 냉천 범람 피해 '직격탄'
태풍에 제철소 순식간에 물에 잠겨
금주 중 세부 복구·가동계획 발표
포스코 포항제철소 인근 냉천이 범람해 도로가 잠긴 모습.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포스코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경북 포항제철소의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공정 복구 집중 체제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고로 3기의 가동이 모두 중단됐다. 이후 복구에 매진한 결과 10일 3고로에 이어, 12일에는 2·4고로를 순차적으로 재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또 제강(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공정도 복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철강 반제품을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르면 다음주 말께부터 포항제철소 내 모든 공장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가장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압연 라인은 아직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자정 기준으로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까지 진행됐다.

냉천 범람 주변 지형.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3개월 이내에 압연 라인을 복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장 바닥과 지하 시설물에 누적된 토사와 뻘, 오염물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정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교체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유압 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 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을 공장별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 설비 점검에 필요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이번주 중으로 피해 추산액과 압연공장 복구 가동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 6일 새벽 시간당 110㎜ 폭우로 침수된 포항제철소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왔으며 태풍이 상륙한 6일에는 조업을 중단하고 배수로 정비와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제철소의 공장장 이상 임직원들이 태풍 종합상황실과 각 공장에서 비상 대기를 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오전 6시께 냉천이 범람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포항제철소 전체가 1시간도 채 안 돼 순식간에 잠겼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포스코의 태풍 대비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단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태풍 힌남노가 충분히 예보된 상황에서도 이런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중점적으로 한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냉천 바닥 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새벽 시간당 110㎜ 폭우로 침수된 포항제철소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인근 냉천이 범람해 도로가 잠긴 모습. [포스코 제공]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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