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모델솔루션 "프로토타입 시장 성장..해외 공략 속도"

심우일 기자 2022. 9. 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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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가 아닌 디자인 기업으로, 하드웨어의 트렌드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장 후 디자인 부문의 강점을 활용해 혁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단순한 시제품 제작을 넘어 제조업 분야의 제품 혁신 디자이너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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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일 대표 IPO 기자 간담회
빠른 납기·디자인 경쟁력 바탕으로
삼성전자·구글·테슬라 등 고객사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700억 원대
26~20=7일 청약..주관사 KB증권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모델솔루션
[서울경제]

“제조업체가 아닌 디자인 기업으로, 하드웨어의 트렌드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장 후 디자인 부문의 강점을 활용해 혁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단순한 시제품 제작을 넘어 제조업 분야의 제품 혁신 디자이너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델솔루션은 자동차, 정보기술(IT) 제품, 의료기기 등의 ‘시제품(프로토 타입)’을 만드는 회사다. 한국타이어그룹이 2018년 인수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지분율 75%)가 최대 주주다. 경쟁사보다 월등히 빠른 납기와 자체 제품 디자인 역량 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구글·현대차그룹·테슬라 등 다국적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모델솔루션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프로토타입 시장 확대에 맞춰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인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는 프로토타입 시장 규모가 2021년 159억 달러(약 22조 원)에서 2031년 456억 달러(약 64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 확대되면서 프로토타입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모델솔루션도 지난해 매출로 9.8% 증가한 611억 원을,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8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IPO를 통해 240억~270억 원을 조달해 설비 투자와 해외 영업 거점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프로토타입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는 북미·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우 대표는 “3~4년 내 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델솔루션은 이달 19~2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 4000~2만 7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528억~1720억 원이다. 이후 일반 투자가 대상 청약을 26~27일 실시해 다음 달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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