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노조 파업 대비 상황점검회의 열어

강길홍 2022. 9.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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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이 발생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은 업무연속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오는 16일 예정돼 있는 금융노조 총파업에 대비한 '금융권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기관별 파업대비 준비현황 및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기존에 수립된 대응계획에 따라 파업 시에도 은행 업무연속성에 차질이 없고, 소비자불편이 없도록 일일동향을 점검하는 등 면밀히 모니터링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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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편 최소화할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 대비 금융권 상황 점검회의에서 기관별 파업대비 준비현황 및 대응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이 발생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은 업무연속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오는 16일 예정돼 있는 금융노조 총파업에 대비한 '금융권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기관별 파업대비 준비현황 및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금융위·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시중은행,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기존에 수립된 대응계획에 따라 파업 시에도 은행 업무연속성에 차질이 없고, 소비자불편이 없도록 일일동향을 점검하는 등 면밀히 모니터링 해왔다.

특히 은행별 자체 '비상행동계획'을 미리 점검하도록 지도하고, 파업에 따른 전자금융거래 중단 등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한 'IT 업무연속성계획' 및 '비상시 은행간 예금지급시스템' 작동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 금융기관들은 비상대책조직 설치·운영방안, IT인력을 포함한 대체인력 확보대책, 시나리오별 영업점 운영계획, 주요 전산장비·전산시설 보호대책 등 업무연속성계획 및 IT비상계획을 면밀히 점검했다.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보완·보강조치를 이미 완료한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대(對)고객 업무 관련해서는, 파업 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지원 관련 필수인력을 확보·배치해 영업점 업무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파업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금감원 내 '종합상황본부'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파업 진행추이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파업 당일에는 은행 본점 및 전산센터 등에 검사인력을 파견해 전산 가동여부 등을 지속 점검토록 하는 등 현장상황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인력은 파업 참여인원과 해당 인원의 근무지 무단이탈 여부 등 근태관리의 적정성, 금융소비자 불편사항 등 민원접수 사례, 대체인력 투입현황을 비롯한 업무연속성계획(BCP) 가동현황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도 가동해 필요시 기관간 신속한 협조를 통해 국민 금융활동에 불편이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파업 예정일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노사간 대화를 통해 입장차이가 원만히 조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만일의 경우 실제 파업이 발생할 경우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기관별 비상대응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부터 순차적 신청 접수가 시행되는 '안심전환대출'을 비롯해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민생안정 대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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