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일 윈윈하자..DJ-오부치 선언 시절로 복귀해야"

강청완 기자 2022. 9. 15.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 양국이 올바른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이 처한 엄중한 상황에 대해 성찰하고 '윈윈'하는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새로운 비전과 실행력이 절실하다"며 "어느 한쪽에 해법을 마련하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일 양국 의회 및 정치권 관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 양국이 올바른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이 처한 엄중한 상황에 대해 성찰하고 '윈윈'하는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한 한일의원특별세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동북아를 비롯한 국제 정세와 관련해 "미·중 간의 대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국제정세가 꽁꽁 얼어붙고 전 세계적 물가상승 압력 등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강대국들은 저마다 내셔널리즘(nationalism·국가주의)과 자국 실리추구에 여념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이제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적 불안 요소로 다가오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 김정은은 며칠 전 핵보유국을 법제화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핵 선제공격을 공언했다"며 "한일 양국 안보의 큰 틀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새로운 비전과 실행력이 절실하다"며 "어느 한쪽에 해법을 마련하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일 양국 의회 및 정치권 관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24년 전 김대중(DJ)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21세기 한·일 새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며 "한일관계를 그 시절로 시급하게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8년 10월 당시 김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는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불리는 한일 양국 두 정상의 공동선언에는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과 함께 오부치 총리가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시노 우에니모 산넨(돌 위에서도 3년)'이라는 일본 속담을 인용하면서 "돌 위에서도 3년 동안 앉아 있으면 결국 돌이 따뜻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힘을 모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개회사를 시작하면서 "양국의 국회의원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장이 마련된 것만으로도 고무적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라고 언급, 전임 정부 시절 양국관계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