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잡고 좌완왕국 만든 KIA "만장일치 선택" [2023 신인드래프트]

KIA 타이거즈가 전체 2순위로 ‘고교 No.1 좌완투수’ 윤영철(충암고)을 지명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좌완 왕국’을 만드는 데엔 스카우트팀을 비롯한 프런트 전체가 만장일치로 뜻이 같았다.

KIA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전체 2순위로 충암고등학교 3학년 좌완투수 윤영철을 지명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야수 최대어 김도영(KIA)을 지명했던 KIA는 1년 만에 좌완 최대어로 방향을 선회했다.

KIA 타이거즈가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고교 좌완 NO.1 윤영철(충암고)을 지명했다. 좌완왕국을 완성한 것에 대해 장정석 KIA 단장은 윤영철 지명이 프런트 측의 만장일치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서울 중구)=김영구 기자

윤영철의 지명으로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해 영건 좌완인 이의리-김기훈-최지민 등과 함께 좌완왕국을 꾸릴 수 있는 배경을 마련했다.

윤영철 지명에 대해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은 지명 직후 “한 달 여전부터 많은 매체에서 이미 윤영철은 ‘우리 KIA 선수’가 되어 있더라”면서 “이게 이유는 될 수 없지만 학창시절 윤영철 선수가 보여준 퍼포먼스나 기량은 상위 지명이 따라올 만한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며 모두가 예상했던 윤영철 지명이 필연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정석 단장은 “저희 팀원들 모두가 픽할 정도로 당연한 결과였다”면서 만장일치로 윤영철을 택한 배경을 전했다.

충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영철은 신장 187cm/85kg의 체격 조건의 좌완투수다. 1학년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해왔으며 지난해는 충암고의 대회 3연패를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15경기 65.1이닝 동안 13승 2패 평균자책 1.66 99탈삼진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윤영철은 18세 이하 야구대표팀에 발탁 돼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30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서현과 함께 에이스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서울(소공동)=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