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나미비아 전력시장 황무지 개척

박윤구 2022. 9. 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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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전력청과 초고압 변압기 10대 계약
나미비아 전력청 관계자와 효성 관계자들이 15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초고압 변압기 설치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전력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15일 효성중공업은 마포 본사에서 나미비아 국영 전력청(NamPower)과 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설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은 올해에만 나미비아 전력청에 132킬로와트(kV)에서 400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10대 신설·증설 계약을 수주했다. 올해 누적 계약 규모는 315억원에 달한다.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왼쪽)와 하우루푸 나미비아 전력청장이 초고압 변압기 설치 계약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변압기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아프리카 전력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태영 효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영업팀 담당은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력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전력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공을 들였고, 최근에는 추가 신흥 국가의 전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민자 발전사업용 400kV 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남부지역 전력 현대화를 위해 에티오피아 전력청과 2300억 원 규모의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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