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양자생물학서 식량·에너지 해법 찾는다

이윤재 2022. 9. 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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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성해강미생물포럼
조나단 우드워드·현택환 등
국내외 석학들 대거 참석
지난해 열린 대성해강미생물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양자 생물학에서 미래 먹거리를 모색한다.

대성그룹은 20일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생명공학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2022 대성해강미생물포럼(DAESUNG HAEGANG MICROBES FORUM)'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포럼의 주제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양자: 생명의 근원을 넘어 미래산업을 개척하다' ('What is life? The Quantum ? A new frontier in biotechnology)'로 개최되며,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양자생물학(Quantum Biology)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양자생물학은 양자물리학 이론을 생물학에 결합한 학문으로, 최근 들어 획기적인 연구성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수 백 년간 풀지 못했던 식물의 광합성 원리로, 광합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양자 결맞음(quntum coherence)이라는 현상을 통해 식물이 태양광을 95%의 높은 효율로 생체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앞으로 이 이론은 광합성 원리를 활용해 태양광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식량생산 또는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포럼의 주요 연사로는 양자생물학 분야 대표적인 과학자인 조나단 우드워드(Jonathan R. Woodward) 도쿄대 교수,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을 개발한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양자정보과학 그룹을 이끌고 있는정현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양자생물학은 아직은 신생분야이지만 기존의 생물학 이론으로는 풀지 못했던 많은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이 인구감소 등으로 국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양자생물학의 생태계가 선제적으로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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