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울산에 세계 최초 LNG·LPG 겸용 발전소 만든다

총 사업비 1조4000억..2025년 8월 상업 가동 시작
향후 수소 혼소 거쳐 수소 발전으로 '무탄소' 달성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SK가스 자회사 울산 지피에스가 세계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LPG(액화석유가스) 겸용 발전소를 만든다.

울산 지피에스는 15일 울산 남구 사업장에서 1227MW(메가와트) 규모의 LNG·LPG 겸용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울산 지피에스는 향후 LNG·LPG 겸용 발전소를 넘어 수소 발전에 도전하고, 고객사에 최적의 유틸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넷제로 유틸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울산 지피에스는 SK가스가 99.48% 출자해 부곡용연지구 13만9184㎡(약 4만2000평) 일원에 건설하고 있는 발전소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자회사다. 총 사업비는 약 1조4000억원이다.

현재 공사 공정률 25%이며,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내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가동을 할 예정이다.

울산 지피에스는 세계 최초의 LNG·LPG 겸용 발전소로, LNG 수급 불안 시 LPG로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발전소다.

울산 지피에스는 최신 고효율 설비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SK가스 측 설명이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가스발전소 최초로 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SK가 향후 수소를 통한 무탄소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SK가스는 이 발전소에서 수소 혼소를 시작해 향후 수소로만 발전을 한다는 구상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 지피에스가 향후 친환경적인 수소 혼소 발전과 함께 울산시 중점사업인 수소산업의 기반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호 울산 지피에스 대표이사는 "울산 지피에스는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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