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이라는데도 나오는 역대 최고가 거래.. 반포1단지 71.5억, 청담자이 36.5억

연지연 기자 2022. 9.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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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도 반포를 비롯한 강남 일부 지역의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는 여전히 역대 최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직전 최고가 35억원보다 1억5000만원 높게 거래됐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39㎡는 직전 최고가(13억4000만원) 대비 2억5000만원 떨어진 10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면적 59㎡는 10억28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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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주공 1단지 전경/조선DB

집값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도 반포를 비롯한 강남 일부 지역의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는 여전히 역대 최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주공 1단지 140㎡가 7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거래된 직전 최고가(66억원)보다 5억5000만원이 오른 값이다. 서초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큰 주택으로 추후 조합원 분양 추첨에서 한강변 조망 주택을 뽑을 가능성이 있는 물건”이라고 했다.

1973년 준공한 ‘반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최대어다. 현재 이주를 완료해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짓는 1·2·4주구는 ‘디에이치 클래스트’(5335가구)로, 삼성물산이 맡은 3주구는 ‘래미안 프레스티지’(2091가구)로 탈바꿈 된다.

강남구 청담자이에서도 신고가가 나왔다. 전용 89㎡가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35억원보다 1억5000만원 높게 거래됐다. 청담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뷰를 막힘없이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현재 호가로 나온 것보다는 조금 싸게, 다만 직전 신고가보다는 높게 거래됐다”고 했다.

이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비롯해 강동구, 준강남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과천 등지에서 직전 최고가보다 2억~3억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는 와중에 나온 신고가다.

경기도 과천시의 래미안 슈르 전용면적 116.99㎡는 지난 달 20일에 17억원에 매매됐다. 직전 최고가 19억원과 비교하면 2억원이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39㎡는 직전 최고가(13억4000만원) 대비 2억5000만원 떨어진 10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면적 59㎡는 10억28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는 14억1000만원이었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거래가 뜸해지면서 수요층이 더 탄탄한 집, 수요가 많은 집을 기준으로 우열이 가려지는 상황”이라면서 “반포나 청담 등은 대출을 받지 않아도 매수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만 진입했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규제완화 없이도 신고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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