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O들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자" 임직원 당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 부문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이 15일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환경경영으로 전 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가자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환경경영전략 선언과 관련한 당부 메시지다.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는 15일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新(신) 환경경영전략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 등은 "삼성전자는 1992년 삼성 환경선언 이래 지난 30년간 환경경영을 실천하며 국내외 산업계의 모범이 돼 왔다"면서 "오늘 우리 회사는 이러한 역사의 연장선에서 삼성의 혁신 기술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환경경영전략을 선언하며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환경경영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전 지구적 기후변화가 어느새 우리 일상의 안위를 위협하는 직접적인 리스크가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이해관계자가 인류의 지속적이고 안전한 삶과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 환경 과제를 최우선에 두고, 난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언급도 함께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역시 전 세계가 당면한 환경위기 해결에 동참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새로운 환경경영의 주요 핵심 내용을 소개했다. △글로벌 기후 위기 극복 노력 △자원 순환성 극대화 추진 △기술혁신으로 환경 난제 도전 등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글로벌 기후 위기 극복 노력'과 관련, 한 대표 등은 "삼성전자는 2050년 직·간접(스코프 1·2) 탄소 순 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 등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직접배출(스코프 1)을 줄이기 위해 혁신 기술을 적용한 탄소 배출 저감시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고, 전력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간접배출(스코프 2)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성 극대화 추진'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재생 소재로 전자제품을 만들고, 수거한 제품에서 자원을 추출하여 다시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자원 순환 체제를 구축하고, 자원 순환형 소재·부품 적용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폐가전 수거 체제를 현 50개국에서 2030년 18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2025년 모든 사업장에서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실현하겠다는 등 계획도 밝혔다.
환경 난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는 탄소 포집·활용 기술,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등을 언급했다. 한 대표 등은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저장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개발·상용화하여 2030년 이후 반도체 제조시설에 적용한 뒤 전사와 협력사로 순차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감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 말했다.
끝으로 한 대표 등은 임직원 모두가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대표 등은 "삼성전자는 수많은 임직원의 열정과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에 힘입어 지금과 같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문제 해결에 대한 도전의식과 샘솟는 아이디어로 재능과 역량을 발휘한다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금의 계획을 넘어서서 우리 스스로도 놀랄만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새로운 환경경영으로 전 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특별한 환경적 가치를 지닌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도전 의식을 갖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초격차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자"며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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