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내달 LA 노선 취항.."미주·유럽 중장거리 노선 확대"(종합)

송승현 2022. 9.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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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써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만을 합쳐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에어프레미아가 창립 초기부터 주력으로 힘써온 로스앤젤레스(LA)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계속 확장하겠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7월 첫 국제선 노선인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취항한 데 이어 내달 6일에는 인천-호치민 노선을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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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LA노선 신규 취항 기자간담회 개최
"2025년까지 항공기 10대 도입..2027년 매출 8600억 달성 목표"
"비즈니스 가격 절반 수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도 신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써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만을 합쳐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에어프레미아가 창립 초기부터 주력으로 힘써온 로스앤젤레스(LA)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계속 확장하겠습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가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사진을 밝혔다. 2017년에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0월 29일부터 주 5회 인천-LA 노선의 운항을 시작한다. 국내 항공사가 LA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1년 만이다.

“내년에 미주·유럽 4곳 등 중장거리 네트워크 구축”

에어프레미아는 국제선 취항에 집중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7월 첫 국제선 노선인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취항한 데 이어 내달 6일에는 인천-호치민 노선을 운항한다. 아울러 에어프레미아는 내달 29일 첫 중장거리 노선인 인천-LA노선의 첫 비행도 시작한다. 에어프레미아는 향후에도 중·장거리 위주로 노선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기존 LCC가 국내선과 중국·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유 대표는 “내년에는 미주 2곳, 유럽 2곳을 포함한 중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미주에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목표고 유럽도 독일과 프랑스 노선을 서둘러 취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 대표는 LCC의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선에 대해 “김포-제주 노선을 제외하고는 취항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을 위한 항공기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상반기까지 최장 1만 5500km 운항이 가능한 5대의 보잉 787-9(드림라이너) 항공기를 국내에 들여온다. 먼저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말 2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총 3대의 항공기로 제주, 싱가포르, 호치민, LA 노선에 대한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더 나아가 에어프레미아는 2025년에 항공기 총 10대를 보유해 다양한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에 방점”

에어프레미아는 HSC로써 기존 LCC와의 차별화에도 적극 나선다. 에어프레미아가 기존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의 중간 클래스인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신설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체 300석 중에 56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좌석 간 거리가 42인치(약 1.1m)로 기내식도 제공된다. 에어프레미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가격을 비즈니스 클래스의 절반 수준, 이코노미는 FSC와 비교해 80% 수준에 제공해 가격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어프레미아는 기내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에어프레미아는 2027년 매출 8600억원, 영업이익률 10.4%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기를 항공기 5대가 안정적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2024~2025년쯤으로 예상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사업인 벨리 카고(Belly Cargo)도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유 대표는 “LCC가 집중하는 단거리 노선은 레드오션이지만 중장거리 노선은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경쟁 노선이 줄어들게 됐다”며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노선만을 제공했던 LCC와 달리 중장거리 노선 항공권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여행객들이 만족하고 다시 찾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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