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간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 연다

박경훈 기자 2022. 9. 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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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6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한강, 산악, 청와대·광화문광장과 같은 도심 공간을 관광 소재로 활용한다.

한류 문화 확산에 따라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뷰티·미식·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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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 활성화 계획 발표
도심·야간 관광 콘텐츠 확충
서울형 관광 지표 개발 등 추진
[서울경제]

서울시가 2026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한강, 산악, 청와대·광화문광장과 같은 도심 공간을 관광 소재로 활용한다. 한류 문화 확산에 따라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뷰티·미식·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막혔던 여행·관광이 서서히 재개되는 시점을 맞아 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관광 활성화 계획은 △새로운 관광 콘텐츠 확충 △첨단 마이스(MICE) 환경 구축 △디지털 관광 환경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 환경을 위한 공정 관광 실현 등 4대 분야 17개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새로운 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서울 페스타’와 같은 주요 축제를 연계하고 수많은 드론이 서울의 밤하늘을 밝히는 '드론 라이트 쇼'를 새로 개최한다. 한강에서 대규모 요가 이벤트와 야경 투어, 수상 레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웰니스 관광 페스타'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강에서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와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심에서 산악 활동과 같은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청와대 개방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북악산·인왕산과 북한산을 중심으로 등산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야경을 즐기는 체험장을 조성하고 청와대·광화문광장 등과 연계한 야간 바이크 코스도 개발한다. 해외 고소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관광산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대표적인 고부가 관광 산업으로 알려진 마이스(MICE) 육성에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3차원(3D) 가상세계 플랫폼인 메타버스와 현실 공간인 전시·컨벤션센터의 물리적 공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디지털 관광 환경 혁신에서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관광객의 편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여행 전 메타버스에서 미리 서울관광을 체험하고 여행 중에는 앱 등을 통해 예약이나 택시 호출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한다. 중소 관광업체가 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인 ‘서울 365여행’을 구축해 디지털 경영환경을 제공한다.

지속가능한 공정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양적·질적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서울형 관광지표'를 내년까지 개발해 주기적으로 평가·관리할 계획이다. 또 저품질·불량 관광상품 난립을 막기 위해 단속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관광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글로벌 톱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서울 관광 활성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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