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투명성' 높이는 네이버..알고리즘 검토위 권고 개선 착수

최은수 2022. 9. 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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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제2차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의 권고사항 개선 작업에 착수하며 자사 포털 뉴스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검토위에서는 심층기사와 지역 언론사 뉴스 노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권고했고, 네이버는 언론사가 직접 선정한 '기획·심층기사'의 추천을 강화하는 등으로 개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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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검토위 개선 사항 4가지 개선 작업 진행…학계와 협업
기획·심층기사 추천 강화…추천 비중 7배 이상 뛰어
9월 중 중요도·관련성 높은 기사 추천 알고리즘 도입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 조감도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제2차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의 권고사항 개선 작업에 착수하며 자사 포털 뉴스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심층기획 기사 추천 비중을 높인 데 이어 언론사별 추천 기사 편차를 개선하기 위한 지표 개발에 착수했다. 아울러 보도기사의 심층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인공지능(AI) 연구실과 산학협력에 나섰다.

네이버는 15일 공식 블로그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검토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이버 AI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 뉴스 추천 및 뉴스 검색 서비스 등 네이버 뉴스 전반의 알고리즘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

검토 결과 의도적인 편향성은 없다고 판단됐으나 ▲ 기사의 심층성 강화 ▲ 언론사별 추천 기사 편차 가능성 개선 ▲ 저널리즘 환경 변화를 반영한 품질 평가 가이드라인 재정립 및 검색 학습 데이터 확충 ▲ 신규 알고리즘 반영 및 새로운 피쳐, 학습 데이터의 객관적 검증 등 크게 네 가지의 개선 사항을 권고한 바 있다.

네이버는 학계와 협업을 통해 산학과제 방식으로 검토위의 4가지 권고사항을 검토하고, 알고리즘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뉴스 추천과 뉴스 검색 영역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심층기획 기사 추천 강화…언론사별 추천 기사 편차 개선·신규 알고리즘 개발


검토위에서는 심층기사와 지역 언론사 뉴스 노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권고했고, 네이버는 언론사가 직접 선정한 ‘기획·심층기사’의 추천을 강화하는 등으로 개선을 진행했다.

개선 전인 지난 4월 19일~27일과 개선 후 일주일 (4월 29일~5월 5일)을 비교해보면 심층·기획기사의 전체 추천 비중이 기존대비 685% 증가했다. 지역지 매체군은 전체 기사에서 노출되는 비중이 기존 대비 52% 증가했다.

검토위는 뉴스 서비스 알고리즘에서 의도적인 편향이 있기 어려우나, 뉴스 생산자들의 온라인 대응과 역량에 의한 결과적인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네이버는 언론사별 기사 송고 시간, 생산량 등의 차이 등까지도 고려해 언론사별로 추천되는 기사량에 대해 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를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는 노력에 착수했다.

이밖에도 사용자가 과거 클릭한 기사들에서 등장한 단어들과 그 기사들의 중요도를 차별화해 중요도가 높은 단어나 기사와 관련성이 높은 기사들을 추천하는 어텐션 기반의 딥러닝 모델 등 최신 알고리즘을 9월 중 도입할 예정이다.

뉴스 검색 서비스, 기사 심층성·다양성 강화 방안 모색


뉴스 검색 서비스는 보도 기사의 심층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사 본문의 논증 체계를 분석해 기사의 심층성을 측정하는 연구를 국내 인공지능 연구실과 함께 산학과제로 진행했다.

또 특정 이슈 등에 대해 뉴스 검색 결과가 다양한 관점을 고루 제공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뉴스 심층성 측정 피처는 향후 뉴스 검색과 AiRs 추천 뉴스에 주요 피처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언론학 연구실과 산학 협약을 맺어 언론보도의 평가 개념에 대한 연구를 통한 가이드라인 재정립, 학습 알고리즘, 피처 등의 품질 검증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등 검토위의 제반 권고사항에 대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 연구 과제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성과는 추후 뉴스 검색 서비스 개선에 적용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지난 2018년, 2021년 두차례에 걸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에게 뉴스 알고리즘에 대해 객관적인 검토를 받았으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토위의 의견을 수렴해 네이버 뉴스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언론사들의 가치있는 기사들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2023년 3번째 외부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를 구성하고 하반기부터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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