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러·전세난민 속 타들어간다..신규코픽스 3%대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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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16일부터 더 오른다.
이날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이 4.06~6.322%, 고정형(금융채 5년물 기준)이 4.33~6.262% 수준이다.
당장 16일부터 주요 은행들은 8월 신규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상하단을 0.06%p씩 상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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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16일부터 더 오른다. 변동형 대출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대 목전까지 오르면서다. 저금리 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을 산 기존 대출 차주와 내집마련을 꿈꾸며 빚을 내 전세를 사는 서민·청년층의 허리가 더욱 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6%로 전월보다 0.06%p(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1월(2.99%) 이후 9년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0.25%p) 인상하면서 코픽스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25%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79%로 전월대비 0.17%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예·적금이나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매월 새로 조달한 자금이 기준이어서 시장 금리 상황을 즉각 반영한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따라 올리면서 코픽스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2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반영되는 9월 코픽스는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이 4.06~6.322%, 고정형(금융채 5년물 기준)이 4.33~6.262% 수준이다. 변동형인 전세대출 금리도 3.81~6.068%로 최상단이 이미 6%를 넘는다. 당장 16일부터 주요 은행들은 8월 신규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상하단을 0.06%p씩 상향 조정한다.
이른바 '영끌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불과 1년새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8월 연 3% 금리로 4억원의 변동금리 주담대(30년 만기·원리금균등상환)를 받았다면 신규 코픽스 상승분(0.95→2.96%)만 반영해도 원리금 상환액이 월 168만원에서 215만원으로 뛰어 연간 부담이 564만원 증가한다.
은행권에선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최상단 금리가 조만간 7%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물가 쇼크'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최소 0.75%p(자이언트 스텝)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은도 올해 남은 두 차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폭을 더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세난민으로 불리는 집 없는 서민과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청년층이 특히 빚 상환 부담에 시달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세 대출자의 10명 중 6명(61.1%·81만6353명)이 20~30대 젊은 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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