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순남' 김광규→김태균, '내일은 천재'로 공부 재미 찾을까[종합]
15일 KBS Joy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 제작발표회 녹화분이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MC 전현무,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일은 천재'는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와 천재를 꿈꾸는 예체능부 4인방의 두뇌 계발 버라이어티다.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4인방이 신박한 클래스를 통해 공부 천재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브레인 가이드'로 나선 전현무는 공부 및 예능에서 전무후무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언론 고시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아나운서 출신 최초로 '2017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품에 안는 영광까지 거머쥐었다.
전현무는 공부를 잘하는 비결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즐기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는 공부할 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나. 누가 나를 비웃을까, 놀릴까 같은 생각을 한다"며 "나는 그런 것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고 즐긴다는 마음을 가지니 성적이 올라갔다"고 비결을 밝혔다.
전현무와 함께 천재를 꿈꾸는 예체능부 4인방은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이다. 각 분야에서 정점에 선 이들인 만큼 공부 1000재로 거듭날 모습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뇌순남' 김태균은 한화이글스 의 네 번째 영구결번인 '역대 최고 우타자' 중 한 명이다. 공부 관련 프로그램을 녹화하면서 그는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은퇴한 김태균은 "그동안 새로운 도전을 해온 게 없다. 그렇기에 이 프로그램을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가장 배우고 싶은 과목으로 '아랍어'를 꼽았는데 그 이유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원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슈퍼카를 버린다고 한다. 아랍어를 배워서 처치 곤란인 차들을 주워오고 싶다"라며 엉뚱한 매력도 뽐냈다.
김태균의 엉뚱한 면모는 아이큐 질문에서도 이어졌다. 김태균은 자신의 아이큐가 '250'이라고 주장해 출연진의 반발을 샀다.
전현무가 "말이 안 되는 수치다. 보통 150 중반만 나와도 멘사에 들어갈 정도다"고 하자, 김태균은 "당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내가 천재니까 운동을 그만하라고 했을 정도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뒤가 '50'인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김태균의 '순수한 뇌'는 출연진에게 큰 위로(?)가 되는 모습이다. 쇼트트랙 선수이자 같은 체육인인 곽윤기는 "체육인들은 공부할 기회가 없었다. 워낙 공부를 멀리해왔기에 출연을 고민했다"며 "같은 체육인인 김태균 형이 출연하니 방송을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꼴찌는 안 하지 않겠나"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곽윤기도 '내일은 천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겠다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평소 유튜브와 TV 속 교육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면서 "일타 강사분들이 나와서 연기하는 것을 보니 너무 재밌었다. 공부도 이렇게 흡수되는 것처럼 한다면, 나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공부에 흥미를 가지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특히 '계란으로 바위치기' 속담을 활용하면서 "이 말의 정반대를 이룰 것이다. 우리처럼 안 배우고, 못 배운 사람들도 열심히 하면 똑똑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한다. 결국 '계란으로 바위를 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펼쳤다.
이장준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의 위력을 자랑하며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케이팝 아티스트로서 지식이 얕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국영수 과목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골든차일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수월할 것이다"며 "'배움을 얻자'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내 목표 역시 '월드 와이드'다"며 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장준은 합류에 앞서 걱정도 했지만 출연진 라인업을 보고 "붙어볼만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막내로서 "내가 아직 젊고 뇌가 말랑하니 흡수율이 더 좋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그런가하면 김광규는 '내일은 천재' 출연을 후회한다면서 "국영수를 대놓고 배울 줄 몰랐다. 너무 후회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잘 될수록 나는 힘들어진다. 적당히 잘 됐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광규는 "때마침 스케줄이 비어 있었고 배우는 걸 좋아해서 합류했다. 내 지식이 전체적으로 얕다. 뭐든 깊게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배움에는 때가 없다. 요즘 들어서 다시 느끼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나의 생활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전현무와 예체능 4인방은 시청률 및 방송 목표를 예상하며 공약을 발표했다. 전현무는 '내일은 천재'의 시즌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영수 이외에도 우리가 배워야 할 과목이 많다. 시청률을 떠나서 'KBS JOY'가 KBS와 동시 방송될 수 있다고 내다 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모든 스케줄을 제쳐두고 김태균과 두바이에 가겠다"고 밝혔다.
곽윤기는 "내가 배우는 입장이었으니 반대로 여러분들께 베푸는 시간을 갖고 싶다. 스케이트 무료 강습을 진행하겠다"며 "시청하시는 분들이 우리를 보고 용기를 얻었으셨으면 좋겠다.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내일은 천재'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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