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국인 첫 APSA 최우수 논문상
새로운 이론·데이터로 실증분석
김재연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전미정치학회(APSA) '도시 및 지역 정치' 부문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15일 KDI국제정책대학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전날(현지 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 APSA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탔다. 전체 20개 부문 중 도시 및 지역 정치 부문에서 한국인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가 제출한 논문 제목은 '다인종 미국의 연대의 정치'다. 1960년대 미국의 공권운동과 복지국가 확장이 미국 소수인종 집단의 연대정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분석한 논문이다.
이 논문은 정책이 정치를 변화시키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미국 연방정부 체계 하에서 만들어지는 정책들이 연대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새로운 이론·데이터를 활용해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폴 피어슨 미국 UC버클리 교수와 이태구 하버드대 교수의 지원 덕에 가능했다"며 "후속 연구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SNF 아고라 연구소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미국 시민사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은 "김 교수 같은 유수한 교수진과 함께 혁신적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해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5월 UC버클리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올 1월 KDI국제정책대학원에 데이터사이언스 담당 교수로 합류했다. 지난달부터는 SNF 아고라 연구소에서 협력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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